가난한 상대와의 결혼이 망설여지는 분들에게ㅣ강남대 기독교학과 백소영 교수│잘잘법 104회

Published 2022-04-07
가난은 불편할 뿐이지,
죄가 아니고 일종의 열등한 상황도 아니거든요.

근데 만약 가난을 견뎌내기에
너무 괴로운 성향이나 습성이 있는 분이라면,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서
서로를 파괴하는 결혼 관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 부분은 고민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다만, 크리스천으로서
저는 이 '가난'이라는 부분을 달리 정의해주십사
그렇게 부탁을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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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결혼

All Comments (21)
  • @sonagioh5284
    저는 농촌 개척교회 목회자 가정에서 자라 가진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연애도 못해보고, 물질 고민 때문에 스스로 포기하고 일을 선택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폴란드 여성을 만나서 가볍게 만나게 되었고 전도 하게 되어 교회를 같이 다녔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너무 좋아지기 전에 제가 먼저 가진 게 없다는 걸 솔직히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상관 없다고 결혼을 하면 같이 가정을 꾸려 가면 되지 않겠냐는 말을 듣고.. 3년 동안 만나다가 결혼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물질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사기를 당해서 모아 둔 돈 마저 다 잃고.. 아내 가족들 도움을 받아 폴란드로 이주 했습니다.. 힘든 해외 생활 속에 아내와 매일 기도와 찬송을 하며 하루하루 먹고 사는 것에 감사하며 살다가.. 하나님의 뜻이었는지 푸드트럭을 저렴하게 구하게 되었고 개인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사업 한지 2년이 지난 현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투자 기업과 공동 주식 회사를 설립하고, 직원 750명을 고용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모든 게 하나님의 뜻임을 믿고 있고, 만나는 사람이 가진게 없어도 신앙과 기도도 이겨 낼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물질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포기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도 하신다면요..
  • @user-fn2ux6ho4r
    교회 청년부에서 친구로 만나서 저희 남편과 결혼했어요. 그당시 남편은 가족의 빚갚느라 월급을 1원도 못쓰는 남자였어요. 신앙하나 보고 결혼해서 저혼자벌어서 남편, 시부모님을 부양했지요. 시부모님도 벌이가 없으셨어요. 결혼 1년뒤에 임신했는데 배속아기는 심장기형....임산부인데 점심값도없이 2시간거리의 회사다녔는데도..하나님은 꼭 누군가를보내셔서 저를 먹이고 입히셨어요. 곰팡이난 작은 월세방에서 둘이 시작해서 성실하고 부지런한 남편이 열심히 벌어서..15년지난 지금은 회사 두개 소유한 사장님으로 살고있습니다. 물론 15년동안 이런저런 유혹에 남편이 무너질때도 있었고 넘어질때도 힘들때도많았어요. 저희는 이혼은 결코없어요. 젊은시절 고생을 같이해서 그런지.. 고난이오면 회개하고 더 똘똘뭉치더라구요. 남편은 자신이 가장 가난할때 와서 같이 고생해준 저때문에 하나님이 복을주신거라고 저를 많이 인정해줘요. 가난은 언젠가 반드시 끝나요.. 하나님만 붙들고 버텨냈어요!!
  • @eyk4078
    저는 가난을 좀 다르게 봅니다. 현재 대한민국 땅에서 진정한 가난은 물질이 없어서 오는 게 아니라 다른 이들과 비교하는 것에서 출발하고 있거든요. 십계명의 마지막에서 이렇게 이야기하죠.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으로 유투브로 너무 쉽게 나보다 잘나가 보이는 사람들을 보게 되고 거기에 매료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자신의 처지와 비교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가진 것보다 가지지 못한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서 너무 쉽게 '나는 가난해' 라고 정의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비교의식 속에서 온 가난'이라는 개념이 자기 비하와 비관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난을 통해서 오는 복이 무엇인지 살필 여력이 없어요. 그러다보니 정신적으로 무작정 분노하고 체념하며 포기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분노를 이용해 갈라치기 하고 먹고 사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럴싸한 말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스스로를 셀럽으로 만들며 하나의 종교단체처럼 따르게 만들죠. 이것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더욱 비참한 가난으로 끌고 가는 듯합니다. 참으로 슬픈 시대입니다. 이전에는 단순히 가난하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소망을 품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가난을 이용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소망을 죽이고 있습니다. 이럴 때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주장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하루 입니다.
  • @user-ug6hv2kr2w
    교수님 말씀대로 상황이 가난한 사람인지, 존재 자체가 가난한 사람인지 보셔야할것 같아요. 둘이 마음먹고 열심히 일하면서 절약하면 생각보다 빨리 경제적 축복도 주시더라고요. 돈이 많은 사람보다 정신, 육체적으로 부요하고 건강한 사람인지 보시기 바랍니다.
  • @user-kr4ep5cd8f
    나 자신을 먼저 아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단지 지금 상황이 가난한게 문제가 아니라 가난으로 인해 딸려 오는 주변환경과 양가 가족들의 상황까지도 다 품을 수 있는 그릇인지를 봐야 합니다. 그리고 왜 가난하게 살아왔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요즘은 예전처럼 안 먹고 안쓰고 아껴서 집을사고 돈을 모으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쉽지 않은 문제이지요.
  • @user-dc1bc8mb7e
    가난한 사람과 결혼하는건 당연한 고민거립니다 그러나 사람이 확실이 인정되면 가난의 과정을 함께 견뎌내며 살 수 있고 또 그 불편함을 이길수있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인생 마음대로 안돼고 말씀으로 살아내는것입니다
  • @ginana3997
    가난은 죄가 아니지만 가난을 바라보는 각자의 시선과 성향 등은 꼭 파악하고 결정해야하네요. 못 견딜 것 같으면 피하는게 맞지요. 피한다고 속물은 아니니까요
  • @user-lr8sn4zj2x
    물질에 매이지 않는 비젼이 있으면, 물질의 가난함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비젼을 성취하는 과정이 곧 복입니다.
  • @tajoe5539
    너무 좋은 내용, 사려깊은 화법으로 전해주셔서 참 잘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user-rw1el8yg1n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 @youme8136
    신앙 안에서 균형 잡힌 시각과 사려 깊은 말로 권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user-us1gh1fv3d
    교수님 'so young한 인문신학' 구독자에요!^^ 오늘도 좋은 메시지 감사합니다~~
  • @user-fj5hm3vi1v
    현세대와 인연 뿐아니라 가정(아버지,어머니,자녀) 들 입장에서도 물질의 세대의영향과 사랑의관계로 세우는 과정을 잘 말씀해주신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user-dv6uq9yh5c
    가난한것이 부담스럽다면 결혼 안하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가난한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때몬에 망설여진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망설여진다면 거기엔 결혼생활에서 문제가 될만한 뭔가가 있다는것 아닐까요
  • @majakang6668
    응원합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요. 내게 능력주시는자 안에서 모든일을 할수 있는니라. 그이전 비천에 처할줄 도 알고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누구나 겪습니다.
  • @bareground4526
    아멘 ~ 가정도 작은 교회이며 부와 가난의 이분법이 아니라 더 많이 가진 자가 자발적 가난에 처해 가진 것을 흘려보내어 가난한 자를 일으키는 선순환 !! 가정에서도 적용되네요. 하지만 그건 믿음 안에 바로 서 있는 두 사람이어야 가능할 것 같아요. 상대적으로 적게 가진 자는 많이 가진 자의 나눔에 대한 고마움을 항상 표현하고 나름의 의무를 다 해야하며 부한 자도 항상 믿음 안에서 주님을 묵상하며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