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 낙오한 소련군 전차 한대를 추격하는 반군의 운명(결말포함)

Published 2020-11-28
1988년 작 ‘비스트’입니다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으며, 소련-아프간 전쟁을 다룬 몇 안되는 작품입니다

연극 ‘나나와떼’를 소재로 제작한 영화인데요,

소련-아프간 전쟁을 배경으로 함에도 사실 이 영화는 미국영화입니다

그렇기에 전쟁을 좀더 객관적으로 바라봅니다

여타 헐리웃 전쟁영화의 영웅주의가 아닌, 인간과 전쟁, 그리고 분노와 복수에 대해 다룹니다

자신들의 예법에 따라 나나와떼를 외친 적군 앞에서 갈등하는 인물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피의 복수를 이루는 여인들

전쟁이 그들의 마음에 준 상흔이 얼마나 깊은 것인가를 느끼게 해줍니다

다스칼 역의 조지 던자는 약간 낯이 익은 분이 많으실 텐데요

앞서 리뷰한 ‘노웨이아웃’에서 스콧에게 총 맞아 죽는 샘 박사였으며,

잠수함 영화의 전설 ‘크림슨타이드’에서 헌터 부함장 편에선 갑판장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영화에서 나온 나나와떼는 아프간과 파키스탄 인근 파슈툰 족의 전통으로써

영화 ‘론 서바이버’에서 주인공 마커스가 아프간 반군에 쫓길 때, 그를 어느 마을이 끝까지 지켜준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막에 홀로 남겨진 전차라는 주제는 앞서 리뷰한 ‘사하라 전차대’와 비슷하기도 합니다

30년이 훌쩍 넘은 영화임에도 여전히 인상 깊은 영화입니다

무비도치가 강력 추천합니다

영화는 유튜브에 있습니다

All Comments (21)
  • @bsKim-jd4or
    여러분들은 지금 영어하는 러시아인들을 보고 계십니다.
  • @carljeong
    와 이게 88년작이라고요? 퀄리티 ㅎㄷㄷ 하네요
  • @jmlee737
    간결함에도 핵심을 모두 담는 편집, 감독과 출연진에 대한 폭넓은 지식,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주제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이걸 모두 망라하는 마무리 리뷰... 이런게 진짜 영화 리뷰채널이지
  • @hoonkim3268
    비스트 옛날 케이블에서 거의 무삭제로 해줘서 봤었죠..... 탱크로 깔아뭉게 죽이던 씬ㅇㄴ 정말 고어......
  • @twahn7707
    이런 영화가 있었군요.. 좋은 영상 감사드립니다.
  • @karol-yh7ze
    무비도치님 감사 제가 예전에 한번보고 이영화를 다시보고싶다는 생각에 너무 기다리던 정말 어찌 이순간에 보게되다니 감사합니다...얼핏tv에서 보았읍니다..그러나 풀영상다보지 못하고 반정도 만 보았는데 너무 아프카니스탄의 문화와 그리고 배우들의 명연기에 그리고 타잔?이친구가 이런 연기를 할줄도 몰랐지요..암튼 너무 감사합니다...명작이죠 가장 현실적인 아프카니스탄 소련침공의 영화 연기와 연출 암튼 최고의 30년전 영화중에 하나지요...감사합니다.
  • @eunseongseo9156
    와우 너무 좋은 영화 리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이 1989년에 끝났습니다.. 88년도 개봉 영화라니.. 대놓고 소련 멕인 영화였네요 ㅋㅋ
  • @DonTtoTO
    작품성이 있는 좋은 스토리네요. 추천 박습니다.
  • @user-hb8jx1tv2j
    탱크에 집착해 과대망상에 빠진 다스칼. 자신을 버린 탱크보이(다스칼)에 복수하려는 코베첸코. 가족에 복수를 위해 수십킬로를 추적하는 파슈툰부족. 광기와 복수만이 가득찼던 영화라 감명깊게 봤었죠.
  • @user-zp9ln3rq1q
    이 영화도 케이블 돌리다가 나오면 은근히 끝까지 보게되는 영화중에 하나인듯. 오늘도 잘봤습니다
  • @ymkim4698
    "나나와떼"를 외치는 사람 앞에서 끓어오르던 분노를 어떻게 다뤄야 할 지 생각해 봅시다.
  • @user-db7hn7ho7l
    TV에서 한번 방영했었는데 나도 모르게 끝까지 봤던 영화 그리고 소련이 왜 도망치듯 빠져나왔는지 그 이유를 알게해준 영화
  • @damondoil2276
    옛날 토요명화에서 한번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아주 어렸을때 본거라 가물가물 했는데, 아직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인상이 깊었던 영화입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 @hip2323hip
    명작이이죠!!! 리뷰 감사합니다!